포스코홀딩스가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연금공단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KT 등을 거론하며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를 지적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최정우(사진)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를 보완할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내외 모범이 되는 지배구조를 갖춘 대표적인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선진 사례와 비교해 포스코 지배구조에 개선할 것이 있다면 반영하겠다”며 “외부 전문 기관과 함께 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주총에서는 현안 중 하나였던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서울에서 포항 이전을 포함해 기말 배당기준일 변경,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최 회장은 “올해 글로벌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회사는 당면한 위기에 대응하면서 지주회사 중심의 경영 체계를 본격 가동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친환경 가치 실행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 부문은 세계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지닌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하고 저탄소·친환경 생산 판매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면서 “2차 전지 소재 사업은 리튬, 니켈 생산 본격화와 신규 자원 저탄소 원료 확보 등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날 제12기 주총을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존 림 사장을 포함한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로는 처음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공장 완공에 이어 총 7조5000억 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5공장을 포함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는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79기 주총을 열었다. 송 사장은 인사말에서 “고객 중심의 브랜드 경영 고도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실행 체계 구축, EV9 등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판매 320만 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주총에서는 중고차 판매업 진출을 위해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이 승인됐다.
LG유플러스는 제27기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그 겸영·복수업무’를 추가해 마이데이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올해는 본업인 통신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플랫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G유플러스의 1호 여성 사내이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