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공무원 간담회. 연합뉴스
MZ세대 공무원 간담회. 연합뉴스


“부서 회식은 술자리 아닌 점심으로도 충분”에 전 연령대 공감


1995~2004년생인 Z세대는 ‘부서원·팀원끼리의 점심’에 1982~1994년생인 밀레니얼(M) 세대보다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행정연구원의 ‘공직사회 세대 가치관 변화와 조직혁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6월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021명을 연령대별로 고르게 나눠 설문 조사한 결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점심은 부서원과 같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문항에 모든 연령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1981년 이전 출생자는 기성세대로, 1982∼1994년 출생자는 M 세대, 1995∼2004년 출생자는 Z세대로 나눴다.

5점 척도 기준에서 MZ세대는 2.23, 기성세대는 2.70의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MZ세대 중에서도 Z세대(1.95)가 M 세대(2.30)보다 부서 단위 점심에 더 부정적이었다. 연구진은 면접조사 결과 기성세대는 대부분 점심을 부서원이나 팀원과 같이 먹는 것을 삼가는 경향이 보였다면서 “부서원이나 팀원이 본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을 배려하는 차원”이라고 풀이했다.

MZ세대와 기성세대 모두 부서 회식으로 저녁 술자리보다 점심을 지지했다. ‘저녁 술자리가 아닌 점심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문항에 MZ세대가 4.17, 기성세대가 3.80의 반응을 보였다. ‘부서원 간에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항에 MZ세대는 3.44, 기성세대는 3.70으로 갈렸다.

업무 태도에서 세대 간 차이도 나타났다. ‘공식업무 시간이 아니면 업무 연락을 하거나 받지 않는다’ 문항에서 MZ세대는 2.77로 기성세대(2.51)보다 높았다. ‘나에게 손해일지라도 팀이나 조직이 이득을 본다면 만족한다’ 문항에서는 기성세대가 3.33이었고 MZ세대는 2.94 였다.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MZ세대가 21.0%로 기성세대(10.5%)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MZ세대의 68.0%, 기성세대의 58.5%는 기회가 되면 이직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공직사회에서 MZ세대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조직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질 전망”이라며 “MZ세대의 개인적 시간 활용에 대한 가치를 존중하면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승현 기자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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