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완(앞줄 왼쪽) 대우건설 사장이 지난 14일 조승환(앞줄 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라크 알포 항만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백정완(앞줄 왼쪽) 대우건설 사장이 지난 14일 조승환(앞줄 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라크 알포 항만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백정완 사장이 지난 14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이라크 알포(Al Faw) 항만 건설현장을 방문, 알포 항만 사업에 한국 기업 진출 확대방안과 K-컨소시엄(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경인터미널)의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알포 항만 사업은 중동 최대 항만을 짓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알포 항만사업의 첫 단계인 컨테이너터미널 부지매립, 안벽공사, 준설공사 등 항만 기반조성공사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만 연결도로와 중동지역 최초의 침매터널(총 길이 2.8㎞) 건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수행 중인 알포 항만 사업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발주처와 지역민들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바스라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 8월 아카스(AKKAS) 워유생산처리시설(Central Process Facility·CPF) 건설공사를 필두로 알포 항만 서쪽 방파제, 접속도로, 알포 항 컨테이너 터미널 호안공사 등 현재까지 모두 12개 프로젝트(약 50억 달러 규모)를 수행하며 이라크 시장을 중동지역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과 백 사장은 15일에는 바그다드로 이동해 라자크 알 사다위 교통부 장관, 자바르 알하이다리 국방부 차관, 하미드 나임 쿠다이르 압둘라 알 가지 이라크 내각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한국 기업의 이라크 재건시장 인프라 사업 등에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라자크 알 사다위 교통부 장관은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신뢰는 이미 확인했으며 언제든지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자바르 알하이다리 국방부 차관에게는 대우건설이 국내에서 다수의 해군기지 공사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라크 해군기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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