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피플

일본 경제단체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의 도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사진)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때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등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대화를 했다”며 한·일 관계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도쿠라 회장은 20일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7일 방일한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위와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사이에 박혀 있는 크고 작은 가시를 하나하나 뽑아낸 뒤 실적을 쌓아 관계 개선을 도모해 나가야 하고, 경제계가 이에 앞장서고 싶다”며 양국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였다.

도쿠라 회장은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위기에 빠진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것에 대해선 “일본은행·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이 달러 공급을 강화하는 조치를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이어 “경계감을 풀어서는 안 되지만, 우선 (연쇄 파산의) 위험성은 억제됐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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