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중 年 1회 실시 방침 면역저하자 등은 年 2회 접종 現 동절기 접종 내달 7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연례화로 일상화된다.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하면서 매년 유행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가 전 국민 면역수준, 항체지속기간, 해외 주요국 사례 등을 검토해 접종 방식을 연례 접종 체제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오는 10∼11월 연 1회 실시된다. 항암치료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등 면역저하자는 2분기와 4분기 총 연 2회 접종받을 수 있다. 백신 종류는 개발 동향, 유행 변이,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65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겐 적극 권고된다. 비용은 무료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예상하지 못한 대유행, 신규 변이 출현 등 국내 유행 상황에 따라 접종 계획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동절기 추가 접종은 4월 8일 0시를 기점으로 종료된다. 백신 접종기관도 1만7000여 곳에서 5000여 곳으로 줄어든다. 접종이 전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동절기 미접종자나 해외출국자 등 희망자에 한해 접종기관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12세 미만 소아·영유아는 현재 인프라를 유지해 접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4월까지 동절기 추가 접종을 마친 사람도 희망한다면 10월 이후 연례 접종도 받을 수 있다.
올 초부터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을 독감처럼 매년 맞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은 채 해마다 유행할 가능성이 상당해 독감처럼 일정한 주기로 접종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 들어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해외 주요 국가들도 코로나19 백신 연례 접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접종을 정기적인 백신 접종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다. 미국은 기초접종을 완료한 국민을 대상으로 가을에 연 1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은 매년 1회 이상 연례 접종으로 전환했다.
방역 당국 안팎에서는 4∼5월 코로나19 재난위기경보 단계나 법정 감염병 등급이 하향되면 내년부터는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인의 백신 접종이 유료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독감 국가예방접종처럼 고위험군에 한정해 무료로 접종하는 방식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021년 2월 26일 처음 시작됐다. 그간 백신 총 10종이 활용됐고 지난 13일 기준 총 1억3800만 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