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세계 물의 날’인 22일을 맞아 시민들이 서울 수돗물 수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아리수 품질 확인제’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유엔이 정한 올해 물의 날 주제는 ‘변화의 가속화’(Accelerating Change)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2026년까지 시내 32만 가구(노후주택 20만 가구·아파트 12만 가구)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리수 품질 확인제는 아리수 코디가 수질검사 신청 가정을 방문해 무료검사를 시행하고, 수질개선 방법도 알려주는 수질관리종합서비스다. 지난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 아리수 품질 확인제와 실시간 수질 공개로 유엔 공공행정상을 수상했다.
오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깨끗함을 넘어 안심하고 마시는 아리수 2.0’을 내걸고, 아리수 품질 확인제 확대를 약속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검사규모를 지난해 11만5000곳에서 올해 18만2000곳으로 60% 이상 늘리고, 지난해 74명이었던 아리수 코디를 올해 160명으로 증원했다. 또 평일 낮에 집을 비우는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를 위해 야간과 공휴일에도 수질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1차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시 수돗물에 대한 세부적인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주택 내 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경우 교체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아리수 품질 확인제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매우 높다. 지난 2019년 설문조사에서 서비스를 경험한 시민의 91.3%가 아리수 코디의 수질검사 과정과 결과설명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고, 40.7%가 아리수를 식수로 사용할 의사를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질검사 항목보다 2배 이상으로 많고, 법정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 약 6배로 많은 350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통해 깐깐하게 아리수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표준 정수처리 외에 오존과 숯을 이용해 다시 한 번 정수하는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도입, 모든 정수센터에 적용하고 있다.
유연식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수돗물을 잘 마시지 않는 시민들을 위해 각 가정에 방문해 수질검사를 결과를 바로 알려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의 서비스 이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