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예외’ 놓고 내홍
비명 “깨끗한 정당 위한 조치가
무력화 넘어 희화화 됐다” 비판
친명 “당무위 의결은 당연하다”
매주 법정 출석해야 하는 이재명
당무 제약 우려 목소리도 커져
더불어민주당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에게 당헌 80조 예외조항을 적용하면서 비명(비이재명)계에서 “당헌·당규가 사문화됐다” “더는 방탄으로 쓰면 안 된다”는 비판과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이 대표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매주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기적으로 당무를 보지 못하는 ‘당무 제약’에 관한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23일 비명계 의원들은 당무위원회(당무위)가 전날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예외조항(당헌 80조 3항)을 들어 이 대표의 직무 유지를 의결한 것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박용진 의원은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문재인 대표 시절 당의 혁신조치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깨끗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마련한 조치가 무력화되는 것을 넘어 희화화됐다”며 “당무위 차원의 결정인 만큼 당 전체의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로 보여 착잡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비명계 중진 의원도 “이번 결정은 민주당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당헌·당규가 누더기가 됐다”고 한탄했다. 반면 우상호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미 민주당은 오랫동안 검찰의 수사를 무리한 검찰 탄압으로 규정한 지 오래”라며 “당무위 의결은 기존에 여러 차례 당에서 확인한 내용을 절차적으로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대적인 당직 개편을 포함한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비명계 의원들의 목소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치 탄압 여부를 판단할 당무위 의장을 당 대표가 맡고 있지만, 당직을 정지하는 권한은 사무총장에게 있는 만큼 대폭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명계 한 의원은 “검찰 기소부터 당무위 의결까지 7시간 만에 이뤄진 부분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무총장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당직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조정식 사무총장을 향해 “5선이나 한 놈이 사무총장 하는 것도 모양은 안 좋다”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이번 검찰의 기소로 이 대표가 정기적으로 당무를 보지 못하는 ‘당무 제약’도 현실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오는 5월부터 매주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영·김성훈 기자
비명 “깨끗한 정당 위한 조치가
무력화 넘어 희화화 됐다” 비판
친명 “당무위 의결은 당연하다”
매주 법정 출석해야 하는 이재명
당무 제약 우려 목소리도 커져
더불어민주당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에게 당헌 80조 예외조항을 적용하면서 비명(비이재명)계에서 “당헌·당규가 사문화됐다” “더는 방탄으로 쓰면 안 된다”는 비판과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이 대표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매주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기적으로 당무를 보지 못하는 ‘당무 제약’에 관한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23일 비명계 의원들은 당무위원회(당무위)가 전날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예외조항(당헌 80조 3항)을 들어 이 대표의 직무 유지를 의결한 것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박용진 의원은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문재인 대표 시절 당의 혁신조치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깨끗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마련한 조치가 무력화되는 것을 넘어 희화화됐다”며 “당무위 차원의 결정인 만큼 당 전체의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로 보여 착잡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비명계 중진 의원도 “이번 결정은 민주당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당헌·당규가 누더기가 됐다”고 한탄했다. 반면 우상호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미 민주당은 오랫동안 검찰의 수사를 무리한 검찰 탄압으로 규정한 지 오래”라며 “당무위 의결은 기존에 여러 차례 당에서 확인한 내용을 절차적으로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대적인 당직 개편을 포함한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비명계 의원들의 목소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치 탄압 여부를 판단할 당무위 의장을 당 대표가 맡고 있지만, 당직을 정지하는 권한은 사무총장에게 있는 만큼 대폭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명계 한 의원은 “검찰 기소부터 당무위 의결까지 7시간 만에 이뤄진 부분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무총장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당직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조정식 사무총장을 향해 “5선이나 한 놈이 사무총장 하는 것도 모양은 안 좋다”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이번 검찰의 기소로 이 대표가 정기적으로 당무를 보지 못하는 ‘당무 제약’도 현실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오는 5월부터 매주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영·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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