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월 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월 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50억 원 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 청장은 본인과 배우자(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녀 명의로 된 재산 52억352만9000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중 토지 신고액은 경기 김포시, 서울 마포구 상수동 등 상속 재산을 포함해 28억8805만9000원이었다. 건물로는 본인 명의 서울 종로구 내수동 오피스텔(37.56㎡) 전세권 2억7000만 원, 배우자 명의 종로구 신교동 연립주택(244.42㎡) 9억9700만 원과 경기 양평군 양서면 단독주택(180.74㎡) 전세권 4억5000만 원 등 17억1700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차량 3대에 대해 5505만 원을, 본인과 배우자·차녀의 예금 8억9357만6000원도 신고했다. 지 청장의 배우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보통주 20주, SK바이오사이언스보통주 30주, 에이비엘바이오 100주 등 바이오주와 네이버 보통주 10주 등 2298만1000원어치 주식을 보유했지만, 지 청장이 임용된 지난해 12월 전량 매도했다. 지 청장 본인이 소유한 주식은 없었다. 지 청장은 모친의 재산에 대해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임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차순도 원장은 건물 6억6100만 원, 예금 13억5407만 원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재산 21억3011만1000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바이오 주식 보유 논란 끝에 자리에서 물러났던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5월(61억4998만9000원)보다 5991만8000원 적은 60억9007만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직무 관련성 논란이 일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30주), SK바이오팜(25주), 바디텍메드(166주), 신테카바이오(3332주) 등 본인 명의 바이오 관련 주식은 앞서 밝혔던 대로 모두 매각됐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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