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김기현 “진짜평화 만들어 나갈 것”
민주에선 김병주 국방위 간사 참석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기념식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호국보훈’ 행보를 보였다. 서해를 지키다 희생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면서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안보 의식 고취를 강조하기 위해 주요 당직에 있는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한 모양새다.

김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기념식 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서해수호 55용사들의 넋을 기린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던 문재인 정권의 가짜 평화와 달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굳건한 한·미 동맹과 국제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고 진정한 진짜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이후 현충원에 마련된 서해수호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기념행사와 날짜가 겹치면서 국민의힘 당직자들은 각종 원내 일정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매주 금요일 각종 원내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원내대책회의가 열리고 있지만, 주 원내대표의 기념식 참석으로 원내대책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지난 23일 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박 의장도 국회에서 열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관련 민·당·정 간담회에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민주당의 관계자는 “울산 현장 최고위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라 일정을 변경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이 대표를 대신해 육군 대장 출신인 김 의원이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영·이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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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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