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4강에 올랐던 모로코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브라질에 승리를 거뒀다.
모로코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모로코 탕헤르의 그란데 스타드 데 탕헤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브라질을 2-1로 눌렀다. 모로코가 브라질을 상대로 이긴 건 사상 처음이다. 앞서 1997년 평가전에선 0-2,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선 0-3으로 졌다.
다만 이날 모로코 원정에 나선 브라질 선수 23명 가운데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는 10명뿐이다. 발목 부상 중인 네이마르를 비롯해 마르키뉴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히샤를리송(토트넘 홋스퍼), 치아구 시우바(첼시) 등 공수 핵심이 빠졌다. 사령탑 역시 치치 감독의 사임 이후 공석이기에 라몬 메네제스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브라질과 달리 모로코는 아프리카 사상 첫 4강행을 일군 주요 전력이 대부분 출전했다. 특히 카타르월드컵에서 철벽을 구성한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나이프 아게르드(웨스트햄)-라우만 사이스(베식타시)-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 수비라인이 그대로 유지됐다.
모로코는 전반 29분 수프얀 부팔(알라이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부팔은 문전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로코는 후반 22분 동점골을 내줬으나 1-1이던 후반 34분 압둘하미드 사비리(삼프도리아)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결승골 직후 모로코 선수들은 홈 팬들 앞에서 단체로 엎드로 절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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