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차량정리’시스템 도입 위한 제천 조차장역 현장점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열차 차량정리 작업에서 발생하는 직무사상사고 예방을 위해 무선차량정리 시스템 도입을 본격화한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무선차량정리는 열차 차량을 연결, 분리, 교환하는 차량정리 작업 시 수송원이 사용자제어장치(컨트롤러)를 조작해 기관사 없이 기관차를 원격으로 움직이며 작업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지난 24일 제천조차장역에서 현업직원과 물류분야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무선차량정리 시스템 시연과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실제 작업을 가정한 이날 점검에서 수송원이 사용자제어장치로 기관차 속도와 방향, 정차 위치 등을 결정하며 다른 선로에 유치된 화차와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장점검은 차량 연결과 분리, 사용자제어장치 조작 등 무선차량정리 작업 전반을 살피고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과 안전수칙 준수 등 유의사항을 점검했다.

무선차량정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수송원이 자동화로 기관차를 움직여 작업자 간 발생할 수 있는 인적오류를 원천 차단해 더욱 안전한 방법으로 작업할 수 있다. 기존에는 기관사와 수송원이 수신호, 무전 등으로 작업을 진행, 서로 위치가 정확히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의사소통 장애가 발생하면 차량 충돌 등으로 인한 인명사상, 시설물 피해 위험이 컸다.

코레일은 올해 제천조차장역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전국 8개 주요 입환역 10곳에 무선차량정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직원의 직무사상사고를 막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선차량정리 시스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 작업방법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점검과 훈련을 통해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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