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틀째였던 지난 2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안내문 옆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이용객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뉴시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틀째였던 지난 2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안내문 옆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이용객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뉴시스


대중교통, 다중시설에선 아직도 착용 익숙
코로나 외에 최근 짙어진 미세먼지 영향도





지난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대형마트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사실상 마스크 착용이 완전 자율화됐지만 시민들은 아직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데다 봄철 미세먼지로 인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에도 마스크 판매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지난 20∼23일 마스크 판매량이 직전 3일(16∼19일) 대비 20% 늘었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위메프의 마스크 판매량도 8.91% 늘었고, SSG닷컴의 마스크 판매량은 무려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데다 사람이 밀집한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이었던 지난 20일 서울 전역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나쁨’ 수준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이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자율적 마스크 착용도 여전하다. 지난 20일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답답했던 마스크를 벗어던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중교통 등에서는 여전히 착용도가 높았다. 이날 오전 서울 시내의 버스를 탑승했던 신명옥(여·76) 씨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출근시간대라 마스크를 쓰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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