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ㆍ미 해군,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 실시
니미츠호,세종대왕함 등 6척 참가, 항모 호송ㆍ방공전 훈련
북한이 서해상에서 동해에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또는 KN-24(북한판 에이태큼스)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한ㆍ미 해군은 27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10만t급)가 참가한 가운데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해상훈련에 미국 해군은 니미츠 항모 외에 이지스구축함 웨인 E메이어함, 디케이터함 등 제11항모강습단이, 한국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7600t급)과 구축함 최영함(4400t급), 군수지원함 화천함(4200t급)이 참가했다.
해군은 "양국 해군은 항공모함 호송훈련, 방공전 등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 제11항모강습단장인 크리스토퍼 스위니 제독은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미국과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맹으로서 우리의 목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으로, 양국 미래 세대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위협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해군 지휘를 맡은 장훈(대령) 제72전투전대장은 "한ㆍ미 해군은 지난 70여 년간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굳건한 연합 해상방위태세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훈련은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동안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방문, 항모 리셉션 등 친선교류활동 및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미국 항모강습단 함정견학 지원을 할 계획이다.
미국 제11항모강습단 장병들은 유엔 기념공원 참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등을 통해 한국전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고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최전선 현장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45분쯤 평양 남쪽인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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