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표선임 다시 원점
사외이사 3인 연임 여부에 촉각
KT 대표직무대행체제 돌입할듯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가 후보로 내정된 지 20일 만에 공식 사퇴함에 따라 KT 이사회가 또다시 대표 후보 선출에 나서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구현모 현 대표가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이후 4개월여 만에 4번째 선임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오는 31일에 열리는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와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폐기된 가운데, 현 사외이사 3명이 연임 의사를 이어갈지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여권은 구 대표와 윤 후보를 비롯한 이사진을 ‘이익 카르텔’이라고 주장하며 인선에 반대했다.
KT는 윤 후보가 27일 오전 대표 후보직을 공식 사퇴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재확인하고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T는 “윤 후보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윤 후보가 사퇴를 공식화하면서 KT는 주총 의안에서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제외한다고 공시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윤 후보 사퇴가 확정되면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사내이사 후보 자격도 자동으로 폐기된다.
차기 대표 후보는 정기 주총 이후 임시 주총을 거쳐 선임될 방침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사외이사 3명이 사퇴 의사를 밝힐 경우 이사를 채우는 의안을 비롯해 대표 선임 프로세스까지 임시 주총이 최소 2차례 열릴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는 구 대표와 박종욱 사장 순으로 의사를 타진한 후 대표 직무대행체제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2일 이사진과 조찬 간담회에서 조직의 안정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후 사내외 이사들의 강력 만류로 숙고를 거듭해오다 결국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윤 후보의 전격 사퇴에 여권을 중심으로 한 사퇴 요구와 검찰의 수사 압박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사외이사 3인 연임 여부에 촉각
KT 대표직무대행체제 돌입할듯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가 후보로 내정된 지 20일 만에 공식 사퇴함에 따라 KT 이사회가 또다시 대표 후보 선출에 나서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구현모 현 대표가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이후 4개월여 만에 4번째 선임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오는 31일에 열리는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와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폐기된 가운데, 현 사외이사 3명이 연임 의사를 이어갈지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여권은 구 대표와 윤 후보를 비롯한 이사진을 ‘이익 카르텔’이라고 주장하며 인선에 반대했다.
KT는 윤 후보가 27일 오전 대표 후보직을 공식 사퇴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재확인하고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T는 “윤 후보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윤 후보가 사퇴를 공식화하면서 KT는 주총 의안에서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제외한다고 공시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윤 후보 사퇴가 확정되면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사내이사 후보 자격도 자동으로 폐기된다.
차기 대표 후보는 정기 주총 이후 임시 주총을 거쳐 선임될 방침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사외이사 3명이 사퇴 의사를 밝힐 경우 이사를 채우는 의안을 비롯해 대표 선임 프로세스까지 임시 주총이 최소 2차례 열릴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는 구 대표와 박종욱 사장 순으로 의사를 타진한 후 대표 직무대행체제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2일 이사진과 조찬 간담회에서 조직의 안정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후 사내외 이사들의 강력 만류로 숙고를 거듭해오다 결국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윤 후보의 전격 사퇴에 여권을 중심으로 한 사퇴 요구와 검찰의 수사 압박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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