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 - 서울 망원동 ‘하나길’
신체의 역할을 돕기 위해 음용하는 물 이외에 현대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료가 있다면 그것은 커피가 아닐까요? 물론 커피 소비시장만큼이나 차 또는 과일 음료와 같은 비카페인 음료에 대한 관심과 매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할 때 자연스레 손이 가는 음료는 바로 커피입니다. 커피는 카페인의 작용으로 잠시나마 작업 또는 학습 능률에 박차를 가하게 하는 트리거의 역할을 합니다. 초콜릿 역시 한없이 긴장되고 피로한 신체 상황에 달콤한 완화제로 그 매력을 더하기도 합니다.
커피와 초콜릿은 원재료와 가공방식에서 유사점도 있습니다. 커피는 빨간 체리와 같은 열매를 으깨고 말려 그 콩을 로스팅하여 사용하고, 카카오는 긴 타원형의 통통한 카카오 포드 속 씨앗을 꺼내어 발효와 가공을 합니다. 비슷한 생산 과정과 발효 및 처리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신경체제에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되는 이 두 가지 마법의 열매들은 현대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술자들을 양산해나가기도 합니다. 초콜릿을 다루는 이를 쇼콜라티에, 커피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바리스타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서울 망원동의 작은 카페 ‘하나길’에서는 쇼콜라티에인 남편이 초콜릿 음료와 디저트를, 바리스타인 아내가 초콜릿과 어울리는 섬세한 맛의 커피를 추출합니다.
잘 내린 커피와 다크 초콜릿 한 조각을 함께 먹어 본 적 있으신지요. 혀끝에서 녹아내리는 달콤쌉싸름한 이 어른의 맛에 따스한 커피가 내려앉아 쓴맛은 감추고 단맛을 더욱 이끌어 내곤 합니다.
하나길의 시그니처 커피 메뉴로는 아몬드를 이용한 ‘카페 온 아망드’가 있습니다. 그에 걸맞은 디저트로 재미있는 딸기 바나나 스틱에 잘 데운 초콜릿을 뿌려주는 겨울 한정 딸기 바나나 초콜릿부터 딸기 생초콜릿 플래터와 딸기 바닐라 티라미수 그리고 하나길의 대표 메뉴인 하나길 마스카포네 티라미수가 있습니다.
어느 피로감 가득한 토요일 오후 들른 ‘하나길’에서 농도감 짙고 부드러운 아이스 초코와 계절의 상징, 딸기를 올린 티라미수를 만났습니다. 워낙 초콜릿을 잘 다루는 하나길이지만 반 컵 정도 맛보았을 때 입 안에 꽉 차는 이 행복한 맛에 반해 냉장 쇼케이스에 준비된 아이스 초코 제품을 두어 개 더 집어 들었습니다.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