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유니온’ 대체브랜드 준비
배달앱 전용 상품권 발행도 검토
전문가 “경쟁력 미흡, 세금낭비”
서울시가 공공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설 예정이지만 공공배달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이 극히 미미한 수준이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 이미 민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배달 앱 시장에 세금 낭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벌써 나오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공공배달 서비스 2.0’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낮은 수수료율을 받는 배달앱 업체들의 연합인 ‘제로배달 유니온’을 만들고 마케팅 등을 지원하면서 공공배달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기존 제로배달 유니온을 대체할 브랜드를 선보이고 인지도 제고와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배달앱 전용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시가 공공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은 소상공인의 수입 증대를 위해서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같은 배달앱은 6.8∼27%의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공공배달 서비스에 참여하는 업체의 수수료율은 2% 이하로 소상공인이 땡겨요, 위메프오, 먹깨비 등 공공배달 서비스 참여 업체를 사용할 경우 소상공인이 가져가는 몫이 커진다.
하지만 시 공공배달 서비스 전망은 그다지 밝은 편은 아니다. 시는 2020년 9월부터 공공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고 지원을 해왔지만 시장 점유율 개선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2020년 12월 1.46%에서 2022년 12월 2.70%로 2년 동안 1.24%포인트 증가했을 뿐이다. 소상공인 수입 증대라는 취지는 더없이 좋지만 효과는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공공배달 서비스를 활용하는 소상공인의 수가 부족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공공배달 서비스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소상공인을 돕는다는 공공배달 서비스의 취지는 좋지만 경쟁력이 미흡한 민간 부문에 세금을 투입하는 것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배달 서비스 실효성과 관련해서 “경쟁력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참여 배달앱 업체를 기존 20개에서 7개로 조정하고 가맹점 수를 꾸준히 늘리는 등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배달앱 전용 상품권 발행도 검토
전문가 “경쟁력 미흡, 세금낭비”
서울시가 공공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설 예정이지만 공공배달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이 극히 미미한 수준이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 이미 민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배달 앱 시장에 세금 낭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벌써 나오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공공배달 서비스 2.0’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낮은 수수료율을 받는 배달앱 업체들의 연합인 ‘제로배달 유니온’을 만들고 마케팅 등을 지원하면서 공공배달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기존 제로배달 유니온을 대체할 브랜드를 선보이고 인지도 제고와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배달앱 전용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시가 공공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은 소상공인의 수입 증대를 위해서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같은 배달앱은 6.8∼27%의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공공배달 서비스에 참여하는 업체의 수수료율은 2% 이하로 소상공인이 땡겨요, 위메프오, 먹깨비 등 공공배달 서비스 참여 업체를 사용할 경우 소상공인이 가져가는 몫이 커진다.
하지만 시 공공배달 서비스 전망은 그다지 밝은 편은 아니다. 시는 2020년 9월부터 공공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고 지원을 해왔지만 시장 점유율 개선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2020년 12월 1.46%에서 2022년 12월 2.70%로 2년 동안 1.24%포인트 증가했을 뿐이다. 소상공인 수입 증대라는 취지는 더없이 좋지만 효과는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공공배달 서비스를 활용하는 소상공인의 수가 부족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공공배달 서비스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소상공인을 돕는다는 공공배달 서비스의 취지는 좋지만 경쟁력이 미흡한 민간 부문에 세금을 투입하는 것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배달 서비스 실효성과 관련해서 “경쟁력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참여 배달앱 업체를 기존 20개에서 7개로 조정하고 가맹점 수를 꾸준히 늘리는 등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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