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총리에게 ‘협의 강화’ 지시
전기료·가스료 등 당정협의 공개진행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입안부터 공표까지 전 단계에서 당정협의를 강조한 데 따라 여당과 국무총리비서실이 정책 채널을 두고 상시 소통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주요 정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공개 방식으로 개최하며 여론 수렴에 나섰다.

2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당정협의 강화 지시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간의 소통 체계가 보강된다.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한 총리에게 이 같은 채널 필요성을 직접 강조했다고 한다. 집권 2년 차로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뿐 아니라 주요 정책 과제 달성을 위해서는 당정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정책 지지층으로 삼고 있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지지율 하락을 가져온 근로시간제 개편 혼란 같은 문제의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모든 정책은 MZ세대, 청년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여론 수렴 과정에서 특정 방향을 정해놓고 밀어붙이면 오히려 역풍을 맞는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민의힘도 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계획 발표와 관련한 당정협의회를 공개 진행한다. 비공개 예정이었으나 박대출 의장이 당정 간 논의사항을 공개하자고 제안하면서 공개 방식으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획 발표에 앞서 국민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여당에서는 박 의장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한무경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류성걸 의원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과 박일준 2차관, 기획재정부 방기선 1차관 등이 참석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한 당정협의회도 열기로 했다.

서종민·최지영 기자
서종민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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