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광주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흡연 문제를 두고 시비가 붙은 상대방에게 주먹질을 했던 조직폭력배 행동대원이 경찰의 추적 끝에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8일 시민을 폭행하고 도주 중이던 20대 A 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남 강진 지역 모 조폭 조직 행동대원인 A 씨는 일행 2명과 지난해 12월 31일 광주 서구의 한 유흥가 주점 화장실에서 피해자인 남성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수차례 가격해 2주간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피해를 입혔다. 당시 피해자가 화장실에서 흡연하는 A 씨 등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자 이 같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직후 A 씨 등은 곧바로 도주했으나, 경찰은 3개월 동안 추적에 나서 전남 장흥지역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주범 A씨를 지난 20일 검거했다. 경찰은 나머지 공범 2명도 추적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조직폭력 사범에 대해서는 과거 또는 다른 사건의 수사 사항까지 면밀히 확인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며 "보복이 두려워 적극적인 신고가 어려울 수 있어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아가는 수사도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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