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하늘길이 열리자 항공업계가 채용문을 활짝 열었다. 늘어난 운항 편수 등에 발맞춰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3년 만에 상업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은 31일부터 일반직 대상 부문별 신입·경력직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채는 사업 확장에 대비한 인력 충원으로, 기획과 정보기술(IT), 재무, 인사, 구매, 홍보, 영업, 종합통제 등 지원부서의 신입·경력직 채용이 이뤄진다. 채용 규모는 총 36여 명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일반직 공채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채용 직무에 대한 사내 공모와 퇴직자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이스타항공보다 앞서 채용에 나선 항공사들도 많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7일부터 일반직 신입사원과 다양한 직군의 경력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도 지난 10일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경력직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일반직군 신입사원은 공통 직무로 모집. 입사 후 국내 공항지점에서 일정 기간 근무 후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경력 채용은 항공기 운항정비, 여객운송, 안전기획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재를 모집 중이다.
대한항공도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정상화 및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 등을 염두에 두고 군 경력, 민간 경력 신입조종사와 엔진 정비 부문 인턴 정비사 등을 뽑고 있다.
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에 분위기를 지켜보는 항공사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인력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며 "중국 노선 회복 추이 등에 따라 인력이 필요하면 채용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진에어도 신규 채용이 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에어서울은 최근 승무원 채용을 마무리해 추가 채용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별로 다소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운항편도 늘고 탑승객 수도 많아지고 업계 전체적으로 활력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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