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 영등포·부산 수영 세무서
국세 체납액 가장 많은 곳 강남


정부가 받아내지 못한 국세 체납액이 100조 원을 돌파했다. 국세 체납액이 가장 많이 쌓여 있는 지역은 서울 강남이었고, 지난해 세금을 가장 많이 걷은 세무서는 서울 남대문세무서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31일 공개한 2023년 1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세 누계 체납액은 102조5000억 원이다. 2021년 말 99조9000억 원이던 국세 누계 체납액은 2조6000억 원 늘어 100조 원을 넘어섰다. 전국에서 누계 체납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이다. 133개 세무서 중 강남세무서가 2조3042억 원으로 체납액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용인세무서(2조2806억 원), 삼성세무서(2조2565억 원), 서초세무서(2조2386억 원), 역삼세무서(2조2286억 원) 순이다.

전국 세무서 중 세수 1위는 남대문세무서(20조1302억 원)다. 남대문세무서는 주요 기업이 몰려 있어 법인세 비중이 높다. 2위는 영등포세무서(15조858억 원)였고, 2021년 1위였던 부산 수영세무서는 3위로 밀렸다. 수영세무서는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 등을 관할하고 있어 증권거래세 비중이 크다. 그러나 주식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세수 순위도 내려갔다. 최하위는 경북 영덕세무서(1195억 원)였다.

지난해 국세청이 걷은 세금은 384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4.9% 증가했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특히 법인세가 전년보다 47.1% 늘었다. 세목별 비중은 소득세 33.5%(128조7000억 원)가 가장 컸고 법인세 27.0%(103조6000억 원), 부가세 21.2%(81조6000억 원) 순이었다. 상속·증여세는 14조6000억 원, 종합부동산세는 6조8000억 원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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