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 명 운집…모여든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 외치며 환영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을 맞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현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이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정치 입문 선언을 하고 대선 기간까지 합하면 이날로 5번째 방문이다. 김 여사도 올해 1월 11일 홀로 서문시장을 찾은 바 있다.
이날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시구 직후 서문시장으로 향한 윤 대통령은 자신과 김 여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과 인사하고 악수하느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시작이 30분 정도 지체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 인근에는 1만 명 이상의 시민이 운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장 500m 앞 지점에서 차량에서 내려 경호와 시민안전을 위해 쳐놓은 펜스 바깥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외치고 박수를 치며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사랑합니다 윤석열’이라 적힌 피켓을 든 시민도 있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기념식 환영사를 통해 "대구는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한반도의 3대 도시였다. 그런 대구가 지금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여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대통령께서 와주셨으니 100년 사업이 무난히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되찾기 위해, 대구가 다시 벌떡 일어서는 한 해가 되도록 대통령 내외분 두 분이 잘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서문시장에서 격려와 응원을 힘껏 받았다. 선거일 바로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 서문시장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 생각을 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지금도 힘이 난다. 이 자리에서 다시 여러분을 뵈니 국정의 목표가 오로지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 사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대구 시민들께 드린 약속,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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