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폭약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글을 게제해 오던 군사블로거 ‘블라드랜 타타르스키’(본명 막심 포민)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폭약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글을 게제해 오던 군사블로거 ‘블라드랜 타타르스키’(본명 막심 포민)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상트페테르부르크서 TNT 폭약 터진듯
현지 당국 ‘살인 사건’ 규정하고 수사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일(현지시간) 오후 강력 폭약을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심 내 한 카페에서 TNT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카페 건물은 유리가 모두 부서지는 등 크게 파손됐다. 이번 사건에 관해 수사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200g 이상의 TNT가 터지면서 사고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또 구조당국이 사건 발생 초기에 파악한 규모보다 부상자가 더 늘면서 인명피해는 사망자 1명, 부상자 25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가운데 19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한때 사망자 수가 15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부상자 수를 사망자 수로 오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한 카페 폭발사고로 사망한 군사 블로거 ‘블라드랜 타타르스키’(본명 막심 포민)이 사고 발생에 앞서 해당 카페에서 독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한 카페 폭발사고로 사망한 군사 블로거 ‘블라드랜 타타르스키’(본명 막심 포민)이 사고 발생에 앞서 해당 카페에서 독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글을 게제해 오던 군사블로거 ‘블라드랜 타타르스키’(본명 막심 포민)의 생전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글을 게제해 오던 군사블로거 ‘블라드랜 타타르스키’(본명 막심 포민)의 생전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러시아의 군사 블로거로 널리 알려진 블라드랜 타타르스키라고 당국은 밝혔다. ‘블라드랜 타타르스키’는 실제 이름이 막심 포민이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이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출신으로 전해졌다. 그는 50만명 이상의 독자를 거느리는 블로거로, 러시아 측이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타타르스키는 이날 카페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있었으며 한 여성이 그에게 조각상을 선물했다. 이에 해당 조각상에 폭발물이 들어 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현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타타르스키의 사망을 사고사가 아닌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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