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늪에 빠진 대통령·여당 지지도
갤럽조사 취임 한달엔 중도층 51% 지지
두달째부터 20%대로 급격하락
국힘 지지율도 민주당에 역전돼
리얼미터선 尹지지도 소폭 상승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이 최근 1년 새 동반 하락하며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지지율은 두 달 만인 지난해 7월 이후 최근까지 9개월간 30%를 넘지 못했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같은 기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단 한 차례 앞섰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확장성’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 중도층 표심 잡기에 여권 전체가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문화일보가 최근 1년간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해 3월 첫째 주~올해 3월 마지막 주)에서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지지율은 지난해 5월 9일 대통령 취임 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지난해 5월 13일)에서 45%를 기록했다. 대통령 지지율은 이후 40%대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상승해 6월 3일 51%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7월 1일 조사에서는 37%를 기록하며 지지율이 40%대 아래로 처음 내려갔다. 이후 대통령 지지율은 7월 8일 33%, 7월 15일 26%를 기록하며 지지율 30%대가 붕괴된 뒤 9개월째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주(올해 3월 31일) 갤럽 조사에선 대통령 지지율이 25%를 기록했는데, 단순 지지율 차이를 놓고 보면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9개월간 20%포인트가량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취임 직전(지난해 5월 6일), 직후 여론조사에서 각각 37%, 36%를 기록하며 민주당(34%, 2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6월 10일 40%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보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약 두 달 만인 7월 29일 25%를 나타내며 30%대가 무너졌다. 동시에 당 지지율도 민주당(36%)에 역전됐다. 올해 2월 17일 국민의힘 지지율이 29%를 기록해 민주당(23%)을 앞섰던 시점을 제외하면 당 지지율은 모두 민주당에 졌다. 지난주 조사에서 당 지지율은 27%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대통령 취임 후 9개월 동안 9%포인트가량 하락했다. 근로시간 개편안, 한일정상회담 등 영향으로 대통령·여당 지지율이 모두 빠르게 낮아지는 모양새다.
다만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36.7%로 전주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이달 초 42.9%를 기록하다 4주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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