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장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시민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제공
지난 1일 개장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시민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제공


일본·네덜란드 등 14개국 참여
‘국가정원서 하룻밤’등 인기


순천 = 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개최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순항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지난 1일 개장한 올해 박람회에 첫날 15만 명, 둘째 날 10만 명이 방문해 이틀 만에 관람객 25만 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첫 박람회 당시 이틀 동안의 입장객 수 8만5000명을 3배가량으로 웃도는 수치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순천 도심 등지에서 펼쳐지는 올해 박람회에는 일본·네덜란드·스페인 등 14개국 17개 도시가 참가해 각국의 정원문화를 선보인다. 국내 첫 도로정원인 ‘그린 아일랜드’와 저류지를 푸른 잔디공원으로 탈바꿈한 ‘오천 그린광장’을 비롯해 맨발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어싱(earthing)길’, 국가정원 뱃길을 오가는 ‘정원드림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도심정원·국가정원·경관정원·해양정원으로 이어지는 각양각색의 정원으로 총 93개를 주제로 다양한 정원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국가정원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인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는 4월 한 달 예약률이 85%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가정원 호수 주변에 삼나무로 만든 통나무집에서 하루 100명이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가든스테이에서는 유명 요리사들이 순천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지은 저녁과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맨발로 걸으며 치유하는 어싱길은 국가정원 6곳, 저류지 1곳, 순천만습지 1곳 등 8곳에 12㎞가 조성돼 있다. 걷지 않고 박람회장 콘텐츠를 즐기려면 유람선 정원드림호를 이용하면 된다. 순천역에서 5분 거리의 동천 선착장에서 정원드림호에 탑승해 국가정원까지 2.5㎞의 뱃길을 따라 강변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가족 휴식처인 ‘키즈가든’과 언덕 위 푸른 잔디에서 붉게 지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노을정원’도 인기 콘텐츠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순천이 수도권 일극 체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남해안 벨트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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