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지난 2월 7일 주민 대표와 건축·도시 전문가, 회계사, 변호사 등 210명으로 구성된 주택개발지원단 발대식에서 지원단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랑구청 제공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지난 2월 7일 주민 대표와 건축·도시 전문가, 회계사, 변호사 등 210명으로 구성된 주택개발지원단 발대식에서 지원단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랑구청 제공


■ 서울인사이드 - 중랑구 ‘주택개발추진단’ 운영으로 사업 속도

지역 주거지 면적의 50% ‘저층’
이중 80%는 20년 이상 노후화

주민·도시전문가 등 210명 구성
지역 유리한 개발방식 선택 돕고
주민 간 ‘갈등조정’ 역할 도맡아

區, 공원·도로·문화체육시설 등
생활기반 시설도 대폭 늘리기로


서울 중랑구 곳곳이 주택개발 사업으로 분주하다. 중랑구가 노후 저층 주거지를 쾌적한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주택개발 사업에 팔을 걷어붙인 영향이다. 구는 주택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에 부족한 주차장과 공원, 도로, 문화체육 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을 ‘확’ 늘릴 계획이다. 주택개발 사업으로 공급될 주택은 약 1만5000가구에 이른다.

4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현재 18곳에서 주택개발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면적으로는 1위, 대상지 수로는 2위 수준이다. 중랑구 내 주거지역 면적 약 50%가 저층 주거지인 데다가 약 80%가 20년 이상 된 주택이어서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구민들의 요구가 많았던 터라, 구가 적극적으로 사업 대상지를 발굴했다. △중화1동, 면목본동 등 5곳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중랑역 인근, 상봉터미널 인근 등 6곳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동원시장 인근, 면목5동 등 7곳은 모아타운 사업으로 추진된다. 모아타운은 10만㎡ 이내 노후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지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구는 구민들과의 공감대를 사업 추진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 2월 7일 주민 대표와 건축·도시 전문가, 회계사, 변호사 등 210명으로 구성된 ‘주택개발지원단’을 출범시킨 이유다. 지원단은 ‘사업 분석’ ‘신속 추진’ ‘주민 소통’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사업분석 지원단은 건축·도시계획 분야별 전문가가 개발 희망지역에 대한 사전 검토와 사업성 분석부터 주민 설명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다양한 개발 유형 중 해당 지역에 가장 유리한 개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신속추진 지원단은 각 사업 대상지에 총괄 코디네이터를 지정해 관리하고, 주민 간 갈등을 조정한다. 주민소통 지원단은 사업 진행 과정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구는 더 신속한 주택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주택개발 전담 부서를 올해 1월 ‘주택개발추진단’으로 확대하고 인력을 대폭 늘렸다. 팀도 주택정책, 주택사업, 공공주택, 소규모주택, 모아주택 총 5개로 구성해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더 세밀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주택개발 사업 방식에 대한 혼선을 막기 위해 사업 진척에 따른 주민설명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1회의 주민설명회가 열렸고, 올해도 면목본동 민간재개발과 중화동 공공재개발 사업지 주민설명회를 총 2회 진행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현재 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택개발 사업으로 공급될 주택은 1만5000가구 수준”이라며 “주택 공급과 더불어 주차장이나 도로, 공원 등의 생활기반시설과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택개발지원단을 내실 있게 운영해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주택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주거 환경의 질을 확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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