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캠 모습과 찍힌 장면. 관악구청 제공
웨어러블캠 모습과 찍힌 장면. 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휴대용 영상 촬영 장비 ‘웨어러블 캠’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웨어러블 캠은 목걸이 형태의 카메라로 음성 녹음과 전·후방 촬영이 가능한 장비다.

담당 공무원이 민원 응대 과정에서 민원인으로부터 폭언·폭행 등 위법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이 장비를 착용하고 사전에 고지한 후 녹음·녹화를 하게 된다.



구청 담당 직원이 웨어러블캠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관악구청 제공
구청 담당 직원이 웨어러블캠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관악구청 제공


구는 이달부터 웨어러블 캠 45대를 동 주민센터, 관악구청 민원실, 주차·복지·세금 등 대민 부서에 우선 배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구는 지난달 ‘서울시 관악구 민원 처리 담당자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지침’을 만들었다. 민원인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사용자 교육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기록이 남는다는 것을 알려주면 민원인의 위법 행위를 막을 수 있고, 추후 위법 행위에 대한 행정적 처리가 필요할 때 증거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효과 등을 살펴보고 장비 활용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