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충남 홍성군의 산 곳곳에서 산불로 인한 연기로 덮여 있다. 윤성호 기자
3일 오전 충남 홍성군의 산 곳곳에서 산불로 인한 연기로 덮여 있다. 윤성호 기자


오전부터 바람 약해져… 진화율 홍성 100%·대전도 완진 가능성
충남도 특별재난지역선포 요청, 김기현 대표 “그렇게 하겠다”



대전·홍성=김창희 기자

3일 충남 홍성 산불 현장. 윤성호 기자
3일 충남 홍성 산불 현장. 윤성호 기자
3일 오전 충남 홍성군 서부면 민가 피해 현장에서 집 주인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3일 오전 충남 홍성군 서부면 민가 피해 현장에서 집 주인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충남 홍성과 대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발생 50여 시간 만에 대부분 진화됐다.

4일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홍성군 서부면 산불의 주불을 100% 진화했다고 밝혔다. 2일 오전 11시쯤 산불이 난 지 53시간 만이다.

홍성 산불영향 구역은 1454㏊로 전체 화선(불의 띠)은 46.7km에 달했다.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34채를 포함한 건물 71채가 소실됐고, 마을 주민 309명이 대피했다. 특수진화대원 등을 동원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인 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20대와 인력 2천866명, 장비 185대를 집중 투입했다. 한때 최대 풍속 초속 12m에 달했던 강한 바람이 이날 오전 초속 6m로 다소 약해지면서 진화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양곡리 민가가 화재로 전소되어 있다. 윤성호 기자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양곡리 민가가 화재로 전소되어 있다. 윤성호 기자
홍성군 서부면 피해 현장에서 군용 헬기가 물을 나르고 있다. 윤성호 기자
홍성군 서부면 피해 현장에서 군용 헬기가 물을 나르고 있다. 윤성호 기자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도 이날 오후 5시쯤이면 주불이 잡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오후 4시 현재 대부분의 불길을 진화해 진화율이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대전 산불영향 구역은 736㏊, 잔여 화선은 4.3㎞다. 민가 2채와 암자 1채가 불에 탔고, 마을 주민 791명이 경로당 등에서 대피하고 있다.
3일 오전 충남 홍성군 서부면 피해 현장에서 군용 헬기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3일 오전 충남 홍성군 서부면 피해 현장에서 군용 헬기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지난 2일 오전 11시 19분쯤 충남 당진 대호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공장 등 68ha를 태우고 이날 오전 6시 완진됐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오늘 중 주불을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가용할 수 있는 산불 진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산불 3단계’ 화재가 발생한 홍성군 서부면과 대전 서구 산직동 인근 충남 금산 복수면에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 3번째)가 4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산불현장을 찾았다. 홍성군청 제공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 3번째)가 4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산불현장을 찾았다. 홍성군청 제공

한편 충남도는 이날 홍성 산불 현장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김 대표는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홍성군 서부면 소재 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찾아 산불 진화 상황을 보고받았다. 김 대표는 “김태흠 지사가 중앙정부의 확실한 지원을 부탁했고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며 “화재 피해 지역이 광범위한 만큼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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