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가로질러 교통 단절·도시발전 저해 주범
사업비 1조 4000억…국토부 특별법 발의 추진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시가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광주 도심구간인 광주역~광주송정역(광주선) 14㎞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최근 열린 국토교통부와의 현안 협력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건의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대구시가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고 국토부에서도 관련 특별법 발의를 추진 중인 것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다만 광주선 지하화 사업비가 1조 4000억 원에 달하고 본 사업인 달빛고속철도(연장 198.8㎞·총 사업비 4조 5158억 원)가 낮은 경제성으로 인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 중인 것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시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할 광주선은 광주·대구를 비롯한 영호남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10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경유하는 달빛고속철도의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구간이다. 현재의 달빛고속철도 사업 계획에는 기존 철로를 활용하는 안이 반영됐다. 그러나 광주선 구간이 1913년 개설돼 100년 넘은 노후 단선 철로여서 고속철로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탓에 남북 교통 단절을 불러와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주범으로도 지목돼 왔다.
특히 광주선 구간에 9개의 건널목 있어 잦은 차량통제로 인한 교통정체와 사고위험, 열차운행에 따른 소음 민원 등이 심각하다는 점도 시가 지하화를 추진하는 배경이다. 같은 달빛고속철도 신설 노선인 광주역~전남 담양 구간이 지하화로 건설되고 대구시·부산시·대전시 등에서 도심 통과 철도 등을 지하화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시 관계자는 "달빛고속철도는 영호남 1800만 국민이 연계된 대통령의 핵심 지역공약이지만 이용 인구와 교통량이 가장 많은 광주송정역~광주역 구간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상으로 계획돼 교통 단절과 지역발전 저해, 사고 위험이 높다"며 "대구시 등의 용역 결과와 국토부가 추진 중인 특별법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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