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4조7200억원 기록
메타·아마존의 성장세 능가
미국 정치권에서 안보 위협을 이유로 퇴출 압박을 받는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800억 달러(약 104조7200억 원)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0% 이상 뛰어오른 수치로, 이 같은 성장세는 대부분 인터넷 선두기업들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확장은 바이트댄스 사업의 탄력성(Resilience)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해 매출이 8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600억 달러 수준에서 30% 이상 상승한 수치다. 특히 블룸버그는 두 자릿수 성장세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등의 성장세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같은 매출은 바이트댄스가 중국 최대 SNS 위챗을 서비스하는 텐센트와 같은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해석됐다. 텐센트의 지난해 매출은 5546억 위안(105조6300억 원)이었다.
바이트댄스의 성장세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에서 틱톡 퇴출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의 확장 속도는 인도에 이어 미국이 자국 내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위협하고 여러 나라가 관리들의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틱톡을 퇴출하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마케터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동영상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틱톡과 더우인(Douyin·틱톡의 중국 내 서비스)이 다른 SNS 플랫폼으로부터 광고를 빼앗아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 틱톡의 월간 이용자가 1억5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정치권에서는 틱톡이 수집한 미국 사용자 정보에 중국 당국이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미국 하원은 지난달 23일 청문회에 추쇼우즈(周受資) 틱톡 CEO를 불러 4시간 넘게 몰아붙였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메타·아마존의 성장세 능가
미국 정치권에서 안보 위협을 이유로 퇴출 압박을 받는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800억 달러(약 104조7200억 원)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0% 이상 뛰어오른 수치로, 이 같은 성장세는 대부분 인터넷 선두기업들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확장은 바이트댄스 사업의 탄력성(Resilience)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해 매출이 8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600억 달러 수준에서 30% 이상 상승한 수치다. 특히 블룸버그는 두 자릿수 성장세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등의 성장세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같은 매출은 바이트댄스가 중국 최대 SNS 위챗을 서비스하는 텐센트와 같은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해석됐다. 텐센트의 지난해 매출은 5546억 위안(105조6300억 원)이었다.
바이트댄스의 성장세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에서 틱톡 퇴출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의 확장 속도는 인도에 이어 미국이 자국 내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위협하고 여러 나라가 관리들의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틱톡을 퇴출하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마케터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동영상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틱톡과 더우인(Douyin·틱톡의 중국 내 서비스)이 다른 SNS 플랫폼으로부터 광고를 빼앗아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 틱톡의 월간 이용자가 1억5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정치권에서는 틱톡이 수집한 미국 사용자 정보에 중국 당국이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미국 하원은 지난달 23일 청문회에 추쇼우즈(周受資) 틱톡 CEO를 불러 4시간 넘게 몰아붙였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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