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피플



앤서니 앨버니지(사진) 호주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야당 연합 텃밭’으로 불리던 보궐선거구에서 100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정권 운영의 원동력을 얻었다. 최근 앨버니지 내각 지지율은 58%를 찍는 등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소속 메리 도일 후보는 전날 멜버른 동부 애스턴 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국민연합 소속 후보를 6%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된 뒤 “역사적 승리”라고 자평했다. 해당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색을 띠는 곳으로, 야당이 보궐선거에서 여당에 패배한 것은 1920년 서호주 캘굴리 선거구 이래 처음이다. 앨버니지 총리도 이날 “노동당 정부가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해온 것을 유권자들이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음 달 집권 1년을 앞둔 앨버니지 총리의 지지율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일 호주 현지언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58%의 지지율을 얻어 야당 총수인 피터 더튼 자유·국민연합 총수의 지지율(26%)을 2배로 앞질렀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