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중반 과학소설(SF)의 황금시대를 이끈 주인공이자 미국 SF 작가협회가 최고의 SF 작가에게 수여하는 ‘그랜드 마스터상’의 초대 수상자인 로버트 A 하인라인(1907∼1988)의 중단편 전집이 세계 최초로 국내서 출간됐다. SF 전문 출판사 아작은 4일 하인라인의 중단편 59편을 완역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처음 번역된 40편을 포함, 총 10권으로 구성돼 있다.
1940년대에 주로 활동한 하인라인은 작품 속에서 20∼23세기 가상의 미래를 자주 다뤘고, 자연스럽게 그의 소설은 ‘미래사’ 시리즈로 불렸다. 이번에 나온 전집은 이 ‘미래사’ 시리즈 전체를 담은 것으로, 고호관, 배지훈, 서제인, 최세진, 김창규, 조호근 등 국내 SF 전문번역가 6인이 참여했다. ‘달을 판 사나이’ ‘개 산책도 시켜드립니다’ ‘콜럼버스는 머저리’ 등 각 권은 수록 단편에서 온 제목으로 이뤄졌다.
스티븐 킹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SF 작가”라고 칭송한 하인라인은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와 함께 SF 문학계 3대 거장으로 꼽힌다. ‘미스터 SF’라고 불릴 정도로 다수의 걸작을 남겼는데, 특히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된 ‘스타십 트루퍼스’의 설정은 문학뿐만 아니라 미국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게임회사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를 출시할 때 제작자 명단에 하인라인의 이름을 올려 그의 공로를 기렸던 이야기가 유명하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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