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보’ 편집책임 맡아
중국인 제자들 헌사도 담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국회) 의장 등을 지낸 독립운동가 오산(吾山) 이강(1878∼1964·독립장) 선생이 생전에 쓴 글과 중국인 제자 등이 보낸 헌사를 엮은 유품인 ‘설니홍조(雪泥鴻爪)’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4월 11일)을 앞둔 5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중국 송나라 소동파 시에 등장하는 설니홍조는 ‘눈 녹은 진흙 위의 기러기 발자국’이라는 뜻으로 시간이 지나면 흔적이 없어지는 인생의 자취로 해석된다. ‘설니홍조’는 이 선생의 중국인 제자와 지인들이 보낸 헌사를 적은 두 권의 공책으로 이뤄졌다.
이 선생은 1944년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를 떠나며 1권에 쓴 서언에서 중국에서의 독립운동 활동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제자와 지인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그들과의 기억을 평생 잊지 않으려는 생각에서 기념책을 만들었다. 이 선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러시아 연해주, 만주와 중국 등지를 다니며 ‘공립신보’ 주필, ‘대동공보’ 편집책임을 맡은 항일언론인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