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점심시간 짬 내어 정동길을 걷는다.

짧은 산책길 미술관 앞뜰 아름드리 단풍나무를 올려다본다.



나무는 때맞춰 소리 없이 초록으로 바뀌고 있다.

싱그러운 초록이다.

영어의 그린(green)은 ‘싱그러운’에서 유래한 말일 것이라는 객쩍은 생각이 든다.



아기 손처럼 말캉하고 보드라운 새순을 내어놓는다.

계절은 그렇게 소리 없이 바뀌고 있었다.
곽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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