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배우 아나 오브레곤과 미국인 대리모를 통해 얻근 그의 ‘손녀’. 아나 오브레곤 인스타그램 캡처
스페인 배우 아나 오브레곤과 미국인 대리모를 통해 얻근 그의 ‘손녀’. 아나 오브레곤 인스타그램 캡처


‘대리모 출산’ 논란 된 스페인 배우 아나 오브레곤
‘美에 냉동돼 있던 사망한 아들 정자로 출산’ 밝혀





최근 미국인 대리모를 통해 딸을 얻어 논란이 된 스페인 유명 배우가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히며 또 한번 세간을 떠들썩거리게 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페인 배우 아나 오브레곤(68)은 잡지 ‘올라’ 인터뷰에서 대리모를 통해 얻은 딸에 대해 "이 아이는 내 딸이 아니라 손녀"라고 말했다. 자손을 남기고 싶다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3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 알레스(사망 당시 27세)를 위해 대리모 출산을 했다는 것이다.

오브레곤은 아들이 사망 하기 전 미국 뉴욕에 보관한 냉동 정자를 이용해 플로리다에 사는 쿠바계 대리모를 통해 최근 아이를 얻었다. 오브레곤은 이번 인터뷰에서 "이 아이는 알레스의 딸"이라며 "아이가 크면 아빠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있도록 자기 아빠가 영웅이었다는 점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마이애미에 머무는 오브레곤은 스페인으로 돌아가기 전에 현지 스페인 영사관에서 생물학적 ‘손녀’에 대한 입양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들은 오브레곤이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도하는 등 대리모 출산 소식을 주요하게 다뤘다. 이 과정에서 이미 지난주에는 오브레곤의 대리모 출산 소식으로 스페인에서는 거센 찬반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스페인에서는 대리모가 불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브레곤은 대리모가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인정되는 합법적 재생산 제도라고 반박하고 있다. 또 오브레곤은 ‘손녀’에게 형제자매를 만들어 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이 대리모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오브레곤은 처벌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리모 출산이 불법이 아닌 미국에서 출산이 이뤄졌고, 스페인으로 데려오기 전에 미국에서 입양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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