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 1라운드
람, 4차례 퍼트하며 최악 출발
8번홀 이글 등 맹타 7언더파
호블란·켑카와 공동 1위에
첫 출전 김주형 2언더 ‘굿샷’
다리 아픈 우즈 2오버 ‘부진’
오거스타=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마스터스 첫날 경기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람은 첫 홀에서 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곧이어 감각적인 ‘버디쇼’로 반전하며 7언더파 공동 1위에 올랐다.
람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남겼다. 람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LIV골프인비테이셔널 소속인 브룩스 켑카(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람은 크게 흔들렸다가 이내 만회했다. 1번 홀에서 샷 난조로 퍼트만 4차례 하며 더블보기를 남겼지만 2번 홀과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안정을 찾았고, 7번 홀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람은 7번 홀(파4) 버디, 8번 홀(파5) 이글에 이어 13번과 15번(이상 파5), 16번(파3), 18번 홀(파4)에서 버디 쇼를 펼쳤다. BBC에 따르면 람의 7언더파는 첫 홀을 더블보기 혹은 그보다 안 좋은 성적으로 시작한 이후 18개 홀에서 남긴 마스터스 역대 최저타로 등록됐다. 반면 호블란과 켑카는 한 번도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았다.
‘신성’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를 더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마스터스 첫 출전에도 기죽지 않고 과감한 그린 공략으로 초반부터 타수를 줄였다.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13번 홀에선 이글까지 따내며 4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파5인 15번 홀에서 불운에 주춤했다. 김주형의 세컨드 샷이 벙커에 떨어졌고, 세 번째 벙커샷이 온그린하는 듯하다가 경사면을 따라 굴러 워터헤저드에 빠졌다. 결국 네 번째 샷을 벌타로 허비, 다섯 번째 샷으로 온그린한 후 2차례 퍼트 끝에 홀컵에 공을 넣으며 2타를 잃고 2언더파를 적어냈다. 김주형은 “내용은 좋았는데,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운 상황이 있었다”며 “그래도 언더파 점수를 냈으니 남은 사흘도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6위, 김시우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5위, 이경훈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54위에 올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2021년 차량 전복사고로 인한 부상 이후 14개월 만에 지난해 마스터스로 복귀해 첫날 1언더파를 쳤으나 올해엔 그보다 안 좋았다. 우즈는 수술을 받았던 다리에 대해 “아프다”고만 밝혔다.
LIV 소속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비난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2년 만에 돌아온 마스터스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26위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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