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28%↑… 올해 성과 기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연구·개발(R&D) 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림에 따라 신약 개발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글로벌 거대 제약회사(빅파마)와 견줘 R&D 투자 비용이 크게 낮지만, 의미 있는 수준의 R&D 투자 확대를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사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R&D 부문 투자 상위 5개 사의 지난해 총 지출액은 1조3714억 원으로, 전년(1조703억) 대비 2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R&D 부문에 4123억 원을 투자해 가장 많은 비용을 썼다. 같은 기간 회사 매출액 2조2839억 원의 18.0%에 해당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공동의장)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회사 매출 구조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60%, 신약 40%로 조정하겠다”며 “(신약 개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늘리면 R&D 비용이 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R&D 투자 강화를 시사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R&D에 2760억 원을 투자했다. LG화학은 올해 초 40명이 넘는 R&D 인력을 투입해 세포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오송 LG화학 R&D 시설을 찾아 “역량 강화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앞으로 5년간 R&D 분야에 2조 원을 투입해 2030년 4개 이상의 신약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매출 3조 원 시대(3조12억 원)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82억 원(매출 대비 8.9%)을 R&D 부문에 투자해 3위를 차지했다. 2021년 R&D 부문 투자액이 919억 원(〃 5.8%)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비용을 늘린 셈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의약품 R&D 역량을 내재화했다. 이에 따라 자체 신약 개발 역량을 제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4위와 5위를 차지한 GC녹십자(2136억 원)와 대웅제약(2013억 원)도 R&D 투자에 20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썼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연구·개발(R&D) 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림에 따라 신약 개발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글로벌 거대 제약회사(빅파마)와 견줘 R&D 투자 비용이 크게 낮지만, 의미 있는 수준의 R&D 투자 확대를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사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R&D 부문 투자 상위 5개 사의 지난해 총 지출액은 1조3714억 원으로, 전년(1조703억) 대비 2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R&D 부문에 4123억 원을 투자해 가장 많은 비용을 썼다. 같은 기간 회사 매출액 2조2839억 원의 18.0%에 해당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공동의장)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회사 매출 구조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60%, 신약 40%로 조정하겠다”며 “(신약 개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늘리면 R&D 비용이 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R&D 투자 강화를 시사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R&D에 2760억 원을 투자했다. LG화학은 올해 초 40명이 넘는 R&D 인력을 투입해 세포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오송 LG화학 R&D 시설을 찾아 “역량 강화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앞으로 5년간 R&D 분야에 2조 원을 투입해 2030년 4개 이상의 신약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매출 3조 원 시대(3조12억 원)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82억 원(매출 대비 8.9%)을 R&D 부문에 투자해 3위를 차지했다. 2021년 R&D 부문 투자액이 919억 원(〃 5.8%)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비용을 늘린 셈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의약품 R&D 역량을 내재화했다. 이에 따라 자체 신약 개발 역량을 제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4위와 5위를 차지한 GC녹십자(2136억 원)와 대웅제약(2013억 원)도 R&D 투자에 20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썼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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