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립아트센터_모던테이블 속도 공연
캐나다 국립아트센터_모던테이블 속도 공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진흥원)이 추진하는‘2023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사업의 해외기관 공모가 진행중이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재외한국문화원 공모를 통해 공연·전시를 지원했던 방식에서 나아가 K-아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창구가 확보되는 것이다. 즉 올해부터는 기존의 재외한국문화원 공모 방식과 더불어 해외 문화예술 기관 공모로 이원화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이로써 해외 문화예술 기관과의 직접적인 협력을 구축하여 국제문화교류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은 2015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해외 한국의 우수한 프로그램들을 현지에 소개하며 K-아트의 파급력을 확대해 왔다. 본 사업은 정기적으로 해외 순회에 적합한 한국의 대표 공연과 전시를 선발하고 해외 순회를 지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 문화예술 전문가 초청사업을 추진하며, 국내외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2018년 전문가 초청 사업으로 내한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획자 앤 로버츠(Ann Roberts)가 대표적인 경우다. A. 로버츠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TMRW 갤러리에 킴킴갤러리를 초대해 2022년도 <수퍼모던 프로젝트> 를 진행했다. 한국 문화예술 콘텐츠의 작품성을 알아보고 이를 남아공에 소개해 양국 간 문화교류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그 외에도 ▲ 모던테이블의 <속도> 공연 작품은 캐나다 국립아트센터에서 올해 2월에 전석 매진을 이루며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본 공연은 작년 전문가 초청사업으로 내한한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캐시 리바이(Cathy Levy) 무용 디렉터의 협업으로 추진되었으며, 향후 한국과 캐나다의 문화 교류에서도 빛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흥원 측은 "이렇듯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가 오르고 현지 기관들이 한국 문화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국제교류의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면서 "이에 진흥원은 해외 주요 문화예술 기관을 대상으로 직접 협력을 통한 한국의 검증된 우수 프로그램을 내보이게 된 것이다. 문화원 공모 외 해외 문화예술 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신설함으로써 현지 협력기관의 책임 운영 구현을 이룰 전망이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사업공모 이원화는 효과적인 해외 순회 사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문화원이나 홍보관이 존재하지 않는 국가와의 교류 기회가 확대되는 효과도 예상된다. 최근에는 국가와 도시를 연계한 2회 이상의 공연 또는 전시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2023년 사업 진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은 총 48개(공연 36개, 전시 12개)이다. 진흥원은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해외 곳곳에 소개할 수 있도록 단체와 기관을 연결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3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의 해외 문화예술 기관 공모는 오는 20일 자정까지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해외기관은 진흥원 홈페이지(https://kofice.or.kr/index.asp) 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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