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양희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황정근(사진) 변호사를, 당무감사위원장엔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를 내정했다. 김기현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거쳐 이르면 주중 당 윤리위와 당무감사위 구성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새 윤리위원회는 가장 먼저 잇따른 설화로 물의를 빚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당무감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오전 김 대표가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주재하는 것과 맞물려 김기현호(號) 체제 정비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황 변호사와 신 교수를 내정한 건 맞는다”며 “다른 윤리위원·당무감사위원의 인선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했던 이 위원장이 지난달 사의를 표하며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공석으로 있었다.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임명했던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은 최근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관계법(공직선거법·국회법·정치자금법 등) 전문가로 꼽히는 판사 출신 황 변호사는 ‘검수완박’ 관련 헌법재판소 소송 등에서 국민의힘 측 소송대리인을 맡았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선 대통령탄핵사건 국회소추위원 대리인단 총괄팀장을 맡은 바 있다.
아동심리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신 교수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인 나영이(가명)의 심리 주치의를 담당했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