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부인 유코(裕子) 여사가 오는 16∼18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일본 정부가 14일 발표했다.
일본 TBS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유코 여사의 방미 일정을 발표하며 방문 중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면담한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 부인이 혼자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질 여사는 수술 후로 회담 등에 동석할 수 없어서 유코 여사는 총리 방미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에 질 여사가 유코 여사의 방미를 일본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방일 당시 차를 대접해준 유코 여사의 모습에 감동해 여사를 미국으로 초청했다는 뒷 이야기가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코 여사는 직접 자택에서 다기 도구를 가져왔고, 실내에 장식된 족자 등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 모습에 감명받은 바이든 대통령이 꽃다발을 보내 기시다 부부를 미국으로 초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유코 여사와 질 여사 간 만남에 바이든 대통령이 동석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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