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27%, 부정 65%...작년 10월 3주와 같아
여당도 동반 약세...민주 36%, 국힘 31%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20%대로 내려갔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부정 평가 이유로 ‘외교’를 가장 많이 꼽아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한 우리 정부 대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2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은 4%포인트 떨어졌고, 부정은 4%포인트 늘었다.
긍정 평가가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3주(29%)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이다.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3주(긍정 27%, 부정 65%) 수준으로 돌아갔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 1월과 2월에는 30%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발표한 후 외교·안보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266명, 자유응답)는 ‘외교’, ‘노조 대응’,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상 5%),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이상 4%) 등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자는(650명, 자유응답) ‘외교’(28%),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9%), ‘독단적/일방적’(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순으로 선택했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주는 공통되게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며 "이는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이 더 강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1%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떨어졌다. 3월 1주만 하더라도 국민의힘(39%)이 민주당(29%)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으나 이후 양당 격차는 줄어 3월 3주부터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9월 5주(31%) 이후 가장 낮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