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변호사 가슴 누르고 손 더듬었다는 의혹에…“가짜 미투”
학교 후배인 여성 변호사를 술자리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정철승 변호사가 상대 변호사를 14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고 “가짜 미투”라고 반박했다. 정 변호사는 과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에서 박 시장 유족 측 법률 대리인을 맡아 성추행 피해를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정 변호사는 14일 오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신을 고소한 A(40) 변호사를 무고·명예훼손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후배 여성 변호사의 가슴을 누르는 등 성추행한 의혹에 대해선 “가짜 미투”라고 반박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와인바에서 대학 후배인 A 씨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다. A 씨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A 씨와 동석한 술자리에서 기습적으로 A 씨의 가슴을 수 초간 누르고, 오른손을 더듬고 등을 쓸어내리는 등 A 씨가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0일 정 변호사의 강제추행치상 혐의가 담긴 고소장을 접수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이런 의혹에 대해 “가슴을 누른 것이 아니라 와인 잔을 엎지를까봐 팔을 뻗어 잔을 옮겨준 것”이라며 “피해자가 자신의 손이 특이하다고 먼저 화제를 꺼냈기 때문에 손을 보려고 잡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 씨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건 때문에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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