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사 외부투시도.
천안역사 외부투시도.


800억 투입 천안역사 증개축 디자인 공개
조선행궁 등 역사 상징 반영·목재 마감


천안=김창희 기자



이용객 수가 전국 9위인데도 20년간 낙후된 시설의 임시역사로 방치되던 충남 천안역이 800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증·개축된다.

14일 충남 천안시는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부선 천안역사 증·개축 설계 중간 보고회를 열고 새 천안역사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문’을 디자인 개념으로 적용한 새 천안역사는 전통 고건축을 현대화해 형상화했다. 천안의 조선시대 행궁(화축관) 등 역사적 상징성을 반영해 마감재를 목재로 하고, 천안역 광장도 복원키로 했다.

‘모두에게 편안한’, ‘자연과 어우러지는’, ‘시민과 함께하는’이라는 키워드를 기본방향으로 삼았다.

국비 299억 원과 지방비 501억 원 등 총 800억 원이 투입되는 천안역 증·개축 사업은 내년 착공돼 3년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전체면적 1만1640㎡로 규모로, 4440㎡는 현재 임시역사를 개량하고, 7200㎡는 증축된다.

경부선과 장항선의 분기역이자, 수도권 전철이 다니는 천안역은 이용객 수 전국 9위의 대형역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천안역 일대의 현재 모습.
하늘에서 내려다본 천안역 일대의 현재 모습.
하지만 지난 2003년 코레일 등이 민자역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재까지 20년간 에스컬레이터도 없는 낙후된 임시 역사로 운영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새 천안역사는 천안을 대표하는 상징물 역할과 도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건축물이 되도록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이 오랫동안 참고 기다린 만큼 더 늦지 않도록 일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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