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최종 조율을 위해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당시 김 차장은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국가안보실 등 도·감청 의혹 정황이 담긴 문건 보도와 관련해 “오늘 아침에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를 했고 양국 견해가 일치한다” 며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서 한미의 평가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최종 조율을 위해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당시 김 차장은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국가안보실 등 도·감청 의혹 정황이 담긴 문건 보도와 관련해 “오늘 아침에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를 했고 양국 견해가 일치한다” 며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서 한미의 평가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갤럽 여론조사

일주일새 4%P나 급락해
TK서도 긍정44%·부정53%
중도층 지지율은 18% 그쳐
국힘 31%·민주는 36% 기록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7%로 최근 6개월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70대를 제외한 거의 전 연령대와 보수 정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았고, 중도층에서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하면서 총체적으로 여권 지지율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27%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주차 조사 당시 지지율(31%)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올해 들어 실시된 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30%대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말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비속어 발언 논란 때 최저치(24%)를 보인 뒤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한 수치이기도 하다.

반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5%로 지난주(61%)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지지율은 ‘TK’ 지역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3%였고, 다른 지역에서도 모두 부정 평가가 높았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18~29세 63%, 30대와 40대 각각 81%, 50대는 76%를 기록했다. 반면 긍정 평가는 18~29세 14%, 30대는 13%, 40대는 15%로 지지율이 10%대에 머물렀고, 50대도 22%였다. 중도층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은 18%에 불과한 반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무려 73%에 달했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주는 공통되게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며 “이는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당 지지율도 소폭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1%로 지난주 조사(32%) 때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 당 지지율은 18~29세와 30대, 40대에서 각각 21%, 50대에서도 24%를 기록하며 60대와 7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20%대를 보였고, 중도층의 당 지지율도 19%에 불과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6%를 기록하며 전주(33%)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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