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위험 음주율도 5.6%로 늘어

“우울감 경험” 남 24%·여 33%
28.7%는 “2주 내내 우울했다”


지난해 술을 마시고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이 24∼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학생 건강검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 1062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등을 분석한 자료이며,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표본 800개교에서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우선 지난해 청소년 10명 중 1.3명꼴로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로나19 이후 개선되었던 청소년 음주 행태가 다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사이 술을 1잔 이상 마신 적이 있는 비율인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15.0%, 여학생 10.9%로 전년 대비 각각 2.6%포인트, 2%포인트 증가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중증도 이상(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은 전체 5.6%였다. 남학생은 2021년 5.3%에서 지난해 6.1%로, 여학생은 같은 기간 4.4%에서 5.1%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청소년 28.7%가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4.2%, 여학생 33.5%로 전년 대비 각각 1.8%포인트, 2.1%포인트 증가했다. 스트레스 인지율 또한 전년에 비해 남학생은 32.3%에서 36.0%, 여학생은 45.6%에서 47.0%로 상승했다.

학생들의 키는 2021년 대비 초등학교 6학년(남 153.7㎝·여 153.5㎝)과 고등학교 3학년(남 174.5㎝·여 161.9㎝) 모두 소폭 커졌으나, 중학교 3학년의 경우 남학생은 1.2㎝, 여학생은 0.1㎝ 작아져 각각 169.6㎝, 16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과체중 학생의 비율은 11.8%, 비만 학생 비율은 18.7%로 전년 대비 변화가 없거나 소폭 감소했지만, 읍·면 지역의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이 도시 지역 학생 비율보다 초등학교 3.1%포인트, 중학교 8%포인트, 고등학교 3.6%포인트 높았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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