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 열정을 갖고 연구하다 보면 언젠가 생각지 않게 노벨상 수상자가 되어 있을 겁니다. 원하는 분야에 열정적으로 도전하세요.”
2021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맥밀런(사진)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13일 아주대 연암관에서 열린 ‘개교 50주년 기념 에너지 소재 심포지엄’에서 “노벨상을 받게 된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이승엽(22·화학과 3년)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수상 이후 비슷한 질문을 여러 번 받지만 답은 한결같다. 화학이든 다른 무엇이든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며 “스스로 재미있고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연구를 하다 보면 우리 학생들도 언젠가 노벨상 수상자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 주제는 ‘유기 촉매의 개발과 노벨상으로의 여정’이었다. 맥밀런 교수는 이날 자신의 대학 연구실에서 원격으로 진행한 이번 강의에서 자신의 성장배경과 학업과정, 교수로서의 연구성과, 노벨상 수상에 이르기까지의 일화를 공개했다. 또 새롭게 개척한 유기 촉매에 관한 연구가 현대 합성화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어떻게 응용되는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으로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맥밀런 교수는 유기 촉매를 처음으로 개발해 제약,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그는 “캘리포니아대학교(UC) 어바인캠퍼스의 래리 오버맨·하버드대의 데이브 에번스 등 천재적인 연구자들과의 인연, UC버클리캠퍼스에서 만난 좋은 스승과 동료·제자들 덕분에 연구 업적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