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돌 ‘입덕’(어떤 분야에 푹 빠짐) 계기에 관한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다수의 팬이 ‘자컨’(자체제작 컨텐츠)을 포함한 영상 콘텐츠를 입덕 계기로 꼽은 것. 특히 보이그룹 세븐틴의 경우, 10명의 팬 중 6명이 입덕 계기로 이들의 인기 ‘자컨’인 ‘고잉 세븐틴’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K-팝 팬덤 플랫폼 블립에 따르면, 세븐틴 팬덤 ‘캐럿’ 중 59.5%가 ‘고잉 세븐틴’을 본 후 세븐틴에 입덕했다고 밝혔다. 팬들은 “깔깔대며 웃다 입덕 완료” “예능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재밌어서 보게 됐고, 보다 보니 멤버들 간의 각별한 유대감에 빠져들며 입덕했다”고 전했다. 세븐틴의 공식 뮤직비디오와 무대 영상을 보고 입덕했다고 답한 이는 10.8%에 그쳤다. 세븐틴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고잉 세븐틴’을 통해 추리, 추격 등 다양한 형식의 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데뷔 9년 만에 자컨 ‘몬먹어도 고’로 유쾌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몬스타엑스 역시 이를 포함해 이영지가 진행하는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형원 편’과 팬튜브(팬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등 유튜브 콘텐츠를 보고 입덕했다는 팬이 66.67%를 차지했다. 무대 영상을 보고 입덕했다고 대답한 이는 25%로 그 뒤를 이었다. NCT의 경우 음악방송, 뮤직비디오 등 무대에서의 모습을 보고 입덕했다는 팬이 53.06%로 가장 많았고, 팬튜브 영상과 NCT 멤버들이 출연했던 유튜브 콘텐츠 ‘문명특급’ 등 유튜브 콘텐츠를 보고 입덕했다는 팬도 24.49%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K-팝 팬들에게 곡의 완성도나 무대에서의 칼군무 못지않게 자컨을 포함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팬덤 유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설문은 블립이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실시했으며 총 600여 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