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전 의원 등 포함돼

4·19 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3·15 의거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 고 권찬주(사진) 여사를 비롯해 내무부장관을 지낸 최형우 전 국회의원 등 31명이 4·19혁명 유공자 건국포장을 받았다.

이번 포상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첫 4·19혁명 유공자 정부 포상이다.

4·19혁명 제63주년을 맞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전상근(86·춘천농대), 주중락(82·대구 청구대), 계호일(81·부산고), 김승(81·부산고), 정한웅(81·대전상고) 등 생존 유공자 5명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권 여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인 3·15 의거 이후 아들인 김주열 열사 죽음을 은폐하려는 권력기관의 부당한 행위에 항거함으로써 4·19혁명 확산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동국대 포상자인 최 전 의원은 대학 재학 중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계획하고 동국대의 경무대 진출 시위 당시 학생시위대 선봉에서 시위를 주도한 공적으로 포상이 수여됐다. 포상자는 부산고 11명, 대전상고 6명, 청구대(현 영남대) 4명, 춘천농대(현 강원대) 2명이며, 데레사여고, 동래고, 중앙고, 전북대, 동국대가 각 1명이다. 당시 학생이 아니었던 성인도 3명 포함됐다. 이번에 가장 많은 포상자를 낸 부산고는 1960년 3월 17일부터 시위를 구체적으로 계획해 부산지역 시위행진을 주도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포상은 개인이 4·19혁명 관련 자료를 찾아 제출하는 데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보훈처가 전국 주요 학교를 중심으로 현지조사를 벌여 부산고, 대전상고, 청구대, 춘천농대 학생들의 활동을 새롭게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4·19혁명에 앞장서신 한 분 한 분이 소외되지 않고 명예를 되찾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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