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자의 계절… 경기 3개 도시가 펼치는 ‘3색 축제’
프랑스·중국·일본 교류도시와 협력… ‘글로벌 축제’로 도약
■ 이천시 ‘제37회 도자기 축제’
내일 ~ 내달 7일 국내 최대규모
대형 도자 채색 퍼포먼스 진행
이천=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이천도자기축제는 도자기축제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명성이 높다.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인지도가 높은 축제로 오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데는 경기 이천시와 지역 도예인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해왔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체가 대형 기획사가 아닌 시민들이란 점이다. 시민들이 주체가 돼서 만들어 가는 축제이기에 오랜 역사를 이어오면서 발전해 올 수 있었다.
이천시와 도예인, 시민단체, 이천문화재단 관계자들이 모여 오랜 기간 숙고해 축제 전반에 대해 머리를 맞대 결정했다. 축제 관계자는 “이천 대표 명품 도자기를 필두로 쌀, 인삼 등의 특산품은 물론 새마을운동지회, 여성단체협의회가 준비하는 이천의 대표 먹거리와 이천의 체험관광을 이끌고 있는 이천나드리가 준비한 체험까지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모든 것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누릴 수 있도록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오랜만에 정상화된 축제 운영이 가능해졌고 그간 침체했던 이천의 도자 문화와 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어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26일부터 12일간 도자기축제 대장정=축제 개막식은 오는 28일 오후 5시 30분 이천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에서 열린다. 작년 가을 코로나19 영향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개최된 개막식과 달리 올해는 마스크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는 개막식 2일 전인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2일간 진행되고 개막식의 경우 더 많은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축제 개막 이틀 뒤 열린다. 대북공연으로 식전 공연이 막을 열고 대형 도자 채색 퍼포먼스와 개막 선언, 김경희 이천시장 환영사, 참석하는 내·외빈들의 축사 순으로 공식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 교류도시와 각국 대사들을 초청하여 국제적으로 도자기축제를 교류하고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축하 공연으로는 2004년 결성되어 20년간 국내 최고 힙합 음악가 자리를 지켜온 다이나믹듀오와 인디밴드의 무대로 시작된다. 이 무대에는 대중들의 큰 인기를 얻어온 십센치(10㎝)의 공연도 펼쳐진다. 도자기축제추진위원장을 맡은 김 시장은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개막식을 찾는 분들이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해외 3개국에서 외빈 방문=이번 축제에는 프랑스 리모주시와 일본 고카(甲賀)·세토(瀨戶)시, 중국 언스(恩施)주·웨이팡시 대표단이 방문한다. 오는 26일 프랑스 리모주시에서 국제부시장 일행이, 27일 일본 고카시에서는 시장과 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대표단 일행과 일본 세토시 대표단이, 중국 언스주 인민정부 주장과 웨이팡시 대표단이 각각 이천시를 방문해 이천도자기축제 참관과 이천시와의 교류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도시로 지정된 공통점이 있는 프랑스 리모주시와는 2015년 4월 자매결연협정 체결 이후 매년 9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메종오브제에 함께 참가해 I·CERA(이천도자기) 홍보를 위해 협력해 왔다. 일본 고카시와는 1990년대부터 도자기를 매개로 상호 우호적인 교류를 이어왔으며, 세토시와는 2006년 자매도시로 연을 맺은 이후 상호 축제 참여는 물론 도예인 교류, 홍보부스 설치, 도자 워크숍,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등 서로 국제 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중국 웨이팡시는 지난 2019년부터 웨이팡 국제연축제와 이천도자기축제 상호 방문을 통해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장끼리 서신 교환 등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며 돈독한 우정을 이어 왔다. 중국 언스주 주장은 이천시와 한자 지명이 같은 도시인 리촨(利川)시가 있어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각 교류 도시들과 우호가 더 깊어지고 향후 국제적인 교류의 폭이 더 넓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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