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우승 향배 최대 분수령

아스널, 3경기 연속 무승 주춤
맨시티는 6연승으로 파죽지세
과거 한솥밥 사령탑 지략대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다투는 1위 아스널과 2위 맨체스터시티가 드디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맞대결 경기라 승점이 6까지도 벌어질 수 있어 막판 우승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운명의 결전을 벌인다. 영국 베팅 사이트인 베트365는 배당으로 맨체스터시티 승리에 1.55, 무승부에 4.50, 아스널 승리에 5.25를 배정했다. 배당과 승리는 반비례 관계이므로, 맨체스터시티가 승리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뜻이다. 1위보다 2위 팀에 점수를 준 건 실제로 맨체스터시티가 ‘비교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우선 최근 흐름에서 맨체스터시티가 낫다. 6연승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남겼다.

아스널이 23승 6무 3패(승점 75), 맨체스터시티가 22승 4무 4패(승점 70)로 두 팀 간 승점 차가 5나 되지만, 이것도 안심할 수 없다. 아스널이 2경기를 더 치렀기에 맨체스터시티엔 2승(승점 6)을 추가할 기회가 있으며, 맨체스터시티가 모두 이기면 순위는 바로 역전된다. 그래서 도박사들은 맨체스터시티의 우승 가능성을 점친다. 베트365는 우승 배당으로 맨체스터시티에 1.22배, 아스널에 4.33배를 책정했다.

하지만 아스널에도 희망은 있다. 현재 승점에서는 분명 앞서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승리하면 승점은 78이 되며, 잔여 5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승점 93이 된다. 맨체스터시티는 승점 70에 머물고,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91에 그친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에 우승, 맨체스터시티는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또한 두 팀은 ‘사제 대결’로 이목을 끌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사제의 연을 맺었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체스터시티 지휘봉을 잡으면서 당시 지도자로 입문한 아르테타 감독을 코칭 스태프로 호출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현대 축구의 트렌트를 구축한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전술을 배웠고, 2018∼2019년엔 맨체스터시티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2019년 12월 아스널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독립했다. 하지만 여전히 스승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맞대결 전적에서 1승 8패로 열세이고, EPL에서는 6전 전패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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