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팬들 좌절·분노 이해”
뉴캐슬전 원정 입장권 보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원정 응원을 왔던 팬들에게 입장권 금액을 상환하기로 했다. 졸전과 참패에 대한 보상의 차원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25일 밤(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팬 여러분의 실망과 분노를 이해한다. 일요일(23일 뉴캐슬전)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우리는 팬들의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 응원에 감사하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세인트 제임스 파크(뉴캐슬 홈구장) 입장권 비용을 돌려주고자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1-6으로 대패했다. 특히 경기 시작 21분 만에 5골을 허용했는데, EPL 역대 최단 시간 5실점으로 기록됐다. 토트넘은 참패를 수습하기 위한 작업에 서둘러 착수했다. 25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넘긴 데 이어 선수들이 원정에 동참한 팬들을 달랬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환불 절차는 24시간가량 걸리며, 7일 이내 현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그런데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현지 매체의 관련 기사엔 “입장권 가격은 여행 비용의 작은 부분이다. 내가 본 가장 처참한 경기에 대한 기억과 시간을 결코 되돌릴 수 없다” “선수들은 내 시즌권을 환불해 줄 수 있을 것” “해당 팬들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8일)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PL에선 공식적으로 원정팀에 배정된 티켓을 구매할 경우 가격이 최고 30파운드(약 5만 원)로 제한된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뉴캐슬전 원정팬은 3000명가량이었다. 따라서 토트넘 선수단이 환불할 금액은 9만 파운드(1억500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선수단 중 주급 1위는 해리 케인으로 30만 파운드(5억 원), 2위는 손흥민으로 21만 파운드(3억5000만 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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